누구는 그랬다.
시간이 약이라고,
하지만 나에겐 시간도 맛있는 음식도 쓰디쓴 약 조차
나에겐 맞지 않는 것 같다.
그래, 잊어야지 잊어야지.
하지만 내 맘속에는 아직도 살아있는 것.
죽지 않고 계속 살아서 날 괴롭히는 것.
만약, 다시 보게 된다면.
만약, 다시 듣게 된다면.
정말 사라지지 않고 내 맘속에 남아 있을 것만 같아서
난 두려워져.
나는 지금 내가 사라지면 좋겠다고 맘속으로 생각해보지만.
난 그럴 자신이 없어, 그럴 용기도 없어.
그게 나에게 주어진 벌인가봐.
계속 괴로워하며 두고두고 반성하라는 그 분의 벌.
언제 끝날까 이 지독하고 힘든 고통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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